KBSI, 새로운 표적 항암치료기술 선보여
홍관수 박사팀, ‘종양 특이적 진단 및 치료 병용 항암제’ 개발
- 고려대학교, 텍사스 대학과 공동연구, 앙게반테 케미 誌’ 논문게재 -
분자영상과 나노의약을 활용한 항암치료제가 개발됨에 따라, 암과 같은 난치성 질환에 대해 환자 맞춤형 치료와 진단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정광화, 이하 KBSI) 자기공명연구단 홍관수 박사팀은 고려대학교의 김종승 교수팀과 미국 텍사스대 조나단 세슬러(Jonathan Sessler)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분자영상을 활용한 진단 및 치료 병용 전구약물(Prodrug)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전구약물(prodrug)이란? ; 전구약물이란 기존의 의약품과는 화학구조나 본질적인 구성 자체가 다른 것으로 체내의 대사과정을 거치면서 효과가 나타나는 약물을 말한다. 예를 들어 어떤 약물(A)이 항암효과는 우수하지만, 체내 투입시 바로 분해되는 등의 이유로 활용하기 어려울 경우, 다른 물질(B)과 결합시켜 표적이 되는 종양세포로 전달하고, 체내 대사과정을 통해 B성분은 분해?배출되고, A성분만 종양세포에 남아 항암치료가 이뤄지도록 하는 약물을 의미한다.
□ 이번 연구는 KBSI의 자체 연구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창의연구사업, 그리고 기초기술연구회의 창조적 협동연구사업을 통해 수행되었으며, 연구결과는 국제 최고 권위지인 ‘앙케반테 케미’誌의 2014년 3월 18일 인터넷판 (논문명: An activatable Theranostic for Targeted Cancer Therapy and Imaging. IF = 13.734)에 게재되었다.
□ 홍관수 박사팀은 저분자 항암제와 표적물질, 그리고 형광프로브로 구성된 전구약물을 개발하였으며, 이 전구약물은 체내 투여 후 종양세포 내에서 특이적으로 분해되어 항암작용이 이뤄지고, 진단시에는 종양세포가 형광으로 보여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저분자 항암제(항암효과가 있는 약물), 표적물질(항암제를 표적이 되는 종양세포로 이동시키는 역할), 형광프로브(형광 분자영상으로 항암제 표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함)
□ KBSI는 고려대, 텍사스대와 함께 연구방향을 공동으로 기획한 후, 고려대는 연구에 필요한 항암제 합성 및 분석을 담당하고, KBSI는 세포실험과 동물모델에서의 표적 및 항암특성을 조사했으며, 텍사스대는 전체적인 결과 분석과 논문 교정을 하는 것으로 역할 분담이 이루어졌다.
□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전구약물이 특정 종양세포 및 종양조직에 표적화되어 전달되는 현상은 대조군 화합물 및 여러 종양세포군을 통해 고해상도 형광세포영상 분석장치 및 생체영상시스템(Maestro) 등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 또한 종양세포 및 질환 동물모델을 활용하여 종양 특이적인 항암효과를 평가하였으며, 종양세포 표적 후 약물분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음을 형광영상으로 확인하였고, 항암효과에 의해서 대조군에 비하여 종양의 크기가 현저하게 줄었음을 확인하였다.
□ KBSI 자기공명연구단 홍관수 단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특정 질환의 조기 진단 및 치료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환자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관련분야 전문가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분자영상기반 진단?치료 응용기술 개발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 문의처 : KBSI 자기공명연구단 홍관수 단장 043) 240-5100, 010-6331-0713
